정영창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 3년 임기 마치다
정영창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 3년 임기 마치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1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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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체육활동 돕는 구심체로 체육회 이끌어
생활체육대축전 참여 동호인 꾸준히 증가 보람
많은 체육예산 확보로 가맹단체 지원 노력 성과
체육인구수 기준 후생복지 예산 도내 3위 올라
체육회 떠나도 체육발전 위한 일 찾아 협조할터

 

정영창 담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3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28일 퇴임했다.

2003년 체육회에 가입한 정영창 전 상임부회장은 이사·사무차장(4), 사무국장(5), 부회장(1.5)을 거쳐 20173월 상임부회장이 됐다.

오랜 기간 사무국에 몸담으며 익힌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체육회와 가맹단체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정영창 상임부회장을 만나 퇴임소감을 들어본다.

 

체육회 운영철학은 무엇이었나?

가맹단체가 튼튼해야 체육회도 튼튼해지며, 이를 위해서는 담양에 살며 생활체육을 하는 동호인들을 위한 일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다.

체육관련 예산은 담양군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되기에 당연히 동호인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며, 담양군체육회의 존재 이유는 동호인들의 체육활동을 최대한 도와주는 구심체로서의 역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서 활성화되고 참여율이 높은 동회인 단체에는 되도록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활성화가 덜 된 단체들은 활기를 불어넣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체육이 선거와 결탁하는 일을 막는데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단체장이 바뀌면 체육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종목별 협회장을 맡는 일부 시군들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담양만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배 체육인과 현 동호인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잘 유지돼 온 현 체제가 다시는 선거로 인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임기동안 주안점을 둔 분야는?

생활체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담양군은 5만이 채 안되는 인구와 넉넉하지 못한 체육인프라를 감안하면 전남도 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

때문에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면 성적을 떠나 페어플레이로 담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성적을 내는 것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을 증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에 되도록 많은 체육예산을 확보해 가맹단체들을 지원하려고 노력했다.

또 체육회 내부적으로도 사무국 직원과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후생복지를 늘려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렇게 하다보니 담양군체육회가 집행하는 예산총액이 체육인구수 기준으로 전남도내 3위까지 올랐고 체육회 근무자 후생복지는 최고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가장 보람된 점을 꼽는다면?

담양군생활체육대축전에 참여하는 동호인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이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행사를 개최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한데 담양군체육회가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인 생활체육대축전은 참여자 수가 특히 중요하다.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의 노력으로 2천명 가량이 참여하곤 했는데 올해는 3500여명이나 됐다.

참여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체육회와 생활체육단체들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개회식이 열린 종합체육관과 개회식을 마친 뒤 각 종목별 경기장을 가득 메운 동호인들을 보면서 뿌듯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은?

생활인이자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주민화합과 체육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일들을 찾아서 도움을 주고 싶다.

아울러 담양군체육회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힘이 닿는 대로 협조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