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향교다리 차량 추락사고 대책 착수
담양군, 향교다리 차량 추락사고 대책 착수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10.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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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방지턱, 중앙선 도로표지병 설치 등 방안 마련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하는 자동차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향교다리 주변이 재정비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지난해 대나무축제를 앞두고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올해에만 벌써 두번째 사고가 일어나는 등 사고다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향교다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본지 930일자 3면 보도>에 따라 사고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객사리에서 죽녹원으로 향하는 방면의 향교다리 입구는 다리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양쪽에 40m 간격으로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만 진입로 부분 오른쪽 첫 번째 가로등이 나뭇가지에 파묻혀 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지리를 잘 모르는 운전자가 심야 시간대에 이곳을 지날 때 다리 왼쪽에 설치된 1~2번째 가로등 사이로 길이 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직진하다가 다리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당시 본지는 사고방지 대안으로 다리 입구 오른쪽 첫 번째 가로등이 잘 보이도록 나뭇가지를 정비하고 가로등의 위치를 도로와 가까운 쪽으로 옮겨 운전자들이 급커브 구간을 인식하게 하며 다리 난간에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도안으로 경관조명을 장식해 직선도로가 아니라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객사리에서 죽녹원으로 가는 방면의 노면에 소음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야트막한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같이 본지의 보도가 나가자 담양군은 지난 10일부터 가상 과속방지턱을 설치한데 이어 향교다리 중앙선을 따라 태양전지 도로표지병을 설치키로 하는 등 사고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에 과속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관광도시 담양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