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풍으로 큰 피해가 우려됐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타파에도 담양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담양군은 지난 6~7일과 21~22일 불어온 태풍으로 246.1㏊ 벼가 쓰러지고 5.9㏊의 시설하우스 비닐이 파열된 것으로 집계했다.
먼저 ‘링링’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6일 밤 9시부터 태풍경보 및 강풍경보가 해제된 7일 오후 4시까지 담양에는 비교적 약한 최고 풍속 13.2m/초의 바람이 불고 20.2㎜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담양읍 반룡마을과 금성면 덕성마을 일원 319가구에 정전이 일어나 한전에서 응급복구했다.
또 벼가 쓰러진 176.1㏊의 논에는 1179부대(10~11일 각 150명)와 월산면 대대(11일 30명)가 투입돼 벼세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담양출장소에서는 월산면 신계마을 사과밭의 파손된 방조망 1㏊를 복구했으며, 비닐이 파열된 일부 하우스들은 농가들에게 복구를 독려했다.
또 ‘타파’ 태풍경보가 발효된 21~22일에는 순간 최대풍속 22m/초의 바람이 불고 대전면 130.5㎜를 비롯 관내 모든 지역이 1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풍으로 70㏊의 논이 도복피해를 입었고 대전면 한재골 입구 도로변 아카시 나무가 쓰러졌다.
창평면 의항리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굴삭기가 긴급 투입됐고, 나뭇가지가 전선에 닿으며 담양읍 남산리와 금성면 일원 600세대에 4분여간 정전이 발생해 응급 복구됐다.
군 관계자는 “2번의 태풍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긴장했는데 천혜의 지리적 여건 덕분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담양군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