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돼지열병 철통방역 ‘총력’
담양군, 돼지열병 철통방역 ‘총력’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9.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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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초소 설치 돼지반입 통제, 양돈농가 일제소독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강화, 파주, 연천, 김포 등지로 확산돼 남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담양군이 바이러스 차단을 막기 위한 철통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17호 태풍 타파 이후 우려되는 전염성 바이러스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공동방제단을 꾸려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농가들에 대해서는 돈사 주변에 다시 생석회를 살포하도록 유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담양군은 경기도 파주에서 ASF확진판정이 나온 지난 17일 친환경농정과에 ASF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의심가축 신고접수와 상황전파, 신속한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후 담양IC 인근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담양으로 들어오는 축산관련 차량과 운전자, 운전석 내부를 소독하고 소독실시대장 기록과 소독필증 발급을 진행해왔다.

또 전북에서 담양으로 들어오는 용면 쌍태리와 금성면 덕성리에도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돼지반입 제한 통제와 소독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18곳의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일일전담공무원을 편성, 매일 1회의 유선예찰 및 점검과 주1회의 현장점검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가의 국제소포 반입 금지, 방역수칙 교육, 농가 차단방역을 지도 점검하는 등 철통방역에 매진하고 있다.

농장주와 근무자들은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돈사 내·외부도 소독을 실시하며, 500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돈사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

아울러 담양읍 운교리 도축장에 대해서는 진입차량에 대해 70초간 소독을 실시하게 하고, 도축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소독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104일로 예정된 한우축제를 취소했으며, 관내 33개소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민협조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막는 것이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