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곤충자원 특화품목 육성 현장컨설팅
담양군, 곤충자원 특화품목 육성 현장컨설팅
  • 이연정 봉산담당기자
  • 승인 2019.08.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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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사육업 축산업 분류…기능성시장 잠재력

 

담양군이 지난 22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과 봉산면에 소재한 담양곤충체험학습장에서 곤충 사육농가와 축산 관련 담당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곤충자원연구회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컨설팅을 실시했다.

강사인 기옥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축산기술팀장은 이날 농축식품부가 가축으로 정하는 기타 동물에 곤충 14종을 포함시키면서 곤충사육업이 축산업으로 분류돼 이 곤충들을 유통·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인 여건이 마련됐다고 안내했다.

14종의 곤충은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누에, 호박벌, 머리뿔가위벌,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여치, 왕귀뚜라미, 방울벌레, 왕지네다.

기옥재 과장은 또 곤충자원연구회가 전략품목으로 추진하는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애벌레)를 상품화시키는 요령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꽃벵이는 친환경 고단백식품으로 환자들의 영양공급에 적합한 기능성 먹거리로서 무한한 시장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창 소장은 지난 7월 곤충산업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곤충사육업이 축산의 한 분야로 인정받게 됐다식용곤충의 종충을 사육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내 곤충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승모 곤충자원연구회장은 곤충을 사육산업이 성장하려면 꽃벵이가 벌레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극복돼야 한다꽃벵이가 지닌 장점들을 잘 활용해 기능성식품으로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와 소비촉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정 봉산담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