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 역사공원 담양 유치 ‘청신호’
남도의병 역사공원 담양 유치 ‘청신호’
  • 고재한 창평담당기자
  • 승인 2019.08.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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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장흥고씨 종중, 부지 10만평 제공 업무협약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난 13일 군수실에서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도유사 고영창)과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사된 업무협약은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담양군과 임란 의병장 의열공 고인후 선생 등 종중 애국지사의 현창 및 선양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는 종중의 뜻이 맞물려 지난 2월부터 수차례 만남을 지속한 끝에 이룬 성과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종중은 담양군에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담양군은 종중의 현창 및 선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군은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의병의 활동상 등 역사적 사실과 함께 10만평의 부지확보 여부가 대상지 선정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남 10여개 시군에서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유치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핵심인 부지를 종중에서 제공받기로 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고씨 항일의병은 임진왜란 당시 담양부 추성관에서 6천여 의병을 모아 기병해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제봉 고경명학봉 고인후,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준봉 고종후 3부자와 한말 을미의병(1885)부터 정미의병(1907)까지 장기 항전을 펼치다 1907년 일제의 남한대토벌 작전으로 구례 연곡사 전투에서 순절한 녹천 고광순 선생을 비롯 고제량, 고광수, 고광문, 고광훈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