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 농약 20개 품목 가격 20% 인하
담양농협, 농약 20개 품목 가격 20% 인하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7.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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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조합장 선거공약 이행…타 품목도 인하 추진

 

담양농협 농자재판매장이 20개 품목의 농약에 대해 20% 가격을 인하했다.

담양농협(조합장 김범진)은 그동안 시중 원예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농약을 판매하고 해당 가격차액분을 연말 시점에 이용고배당 형식으로 조합원에게 되돌려주던 관행을 깨고 7월부터 20% 할인된 가격으로 조합원들에 공급하고 있다.

농약값을 할인하게 된 것은 김범진 조합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김범진 조합장은 농협이 비싼 값에 영농자재를 팔아 실적을 올리고 연말에 가서 이용고배당이라는 형식으로 더 받은 값을 돌려주는 것은 농민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의 기본에 어긋난다고 보고 농약값 인하를 추진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를 통해 공급받는 입장에서 구입가를 높게 책정하면 담양농협의 실적이 올라가겠지만 농업인조합원에게는 오히려 손해를 주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농협중앙회와 담판을 짓고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농약을 구매해 할인된 만큼 농업인에게 돌려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다만 담양농협이 지나치게 할인된 가격을 고수하면 관내 다른 농협이나 시장가격을 어지럽힐 우려도 있어 20%선에서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으로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도 20%를 낮춘다는 방침도 공표했다.

이와함께 농자재판매장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이 필요한 자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농자재판매장을 말끔히 정돈했다.

김범진 조합장은 선거때 약속한 농협의 설립목적에 충실한 농협을 만드는 일환으로 농약값 현실화를 추진했다앞으로도 농협의 정체성을 찾아 농업인과 조합원들에 믿음과 신뢰를 주는 담양농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