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문 담양축협장, 출근시간 전 축산농가 순회
강종문 담양축협장, 출근시간 전 축산농가 순회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7.1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 3~4농가 애로 파악, 축산발전 다양한 의견수렴 ‘호응’

 

강종문 담양축협장이 조합원 농가들을 순회방문, 호응을 얻고 있다.

강 조합장은 지역사회에 번거로움을 주지 않고자 취임식을 생략하고 직무를 개시한 이후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 축산농가로 향한다,

조합장 직무가 시작되는 9시 이전까지 한 농가라도 더 만나고자 발걸음을 재촉, 하루 3~4군데씩 방문해 지금은 대부분의 농가들을 다녀갔다.

그는 농가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사양관리와 위생축산 사료공급 등을 의논,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618농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한 결과를 잊지 않고자 꼬박꼬박 방문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일지가 모두 채워지면 새로운 일지를 장만해 다시 순회방문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종문 조합장이 이처럼 축산농가를 일일이 찾아 나선 것은 축산현황을 파악하는데 현장을 확인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현장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조합과 조합원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아무리 좋은 시책을 내놓아도 농가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축협의 주요 사업가운데 하나인 계통사료 구입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통사료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와 다른 사료의 장단점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해 계통사료의 품질향상을 기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지혜도 발휘하고 있다.

이와함께 담양축협이 축산농가를 위해 구매한 2730만원어치의 파리약을 50두 이하 소규모 축산농가(387농가)는 조합장이, 50두를 초과한 규모의 축산농가(231농가)는 조합직원들이 배부하기로 하고 625일부터 출근전 방문시간을 이용해 파리약을 전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강종문 조합장의 행보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한 조합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종문 조합장은 조합원농가의 피부로 느끼는 애로나 조합에 대한 바람을 자세히 알고 싶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농가들을 방문했던 것이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소중한 의견들을 조합경영에 최대한 반영해 조합원들에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합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