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 운영위, 배구부 창단 논의
담양중 운영위, 배구부 창단 논의
  • 조 복기자
  • 승인 2019.07.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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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운영위 마친 뒤 담양동초·배구협회 브리핑 청취

 

담양군과 담양교육지원청, 체육회, 배구협회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담양동초 배구선수들이 진학할 중학교 배구부 창단을 강력 바라고 있는 가운데 담양중학교 운영위원회가 배구부 창단의 필요성을 의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담양중 운영위원회(위원장 정광성)는 지난 8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마친 뒤 모처로 이동해 담양동초와 담양군배구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배구팀 창단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정광성 위원장이 박경우 배구협회장과 김정조 배구협회 고문, 박길남 담양동초 배구팀 코치를 만나 담양중에 배구부를 창단하자는 취지의 설명을 청취했다.

이날 동초교와 배구협회는 중학교들이 배구부 창단을 주저하는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지도자 처우와 선수들의 생활지도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지도자는 중학교 배구부를 지도할 지도자는 담양군체육회 소속으로 담양중학교에서 파견근무를 하되 교육청과 학교규정에 따라 학교장의 관리와 감독을 받기로 했다.

또 선수들에 대해 담양출신은 각자의 가정에서 숙식과 등하교를 해결하고 타시군 출신은 용면에 소재한 지도자의 가정에서 숙식과 등하교를 하되 등하교와 숙식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학교에 전가하지 않는다는 학부모 확약서를 학교측에 제출하기로 제안했다.

이에따라 담양중 운영위는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배구부 창단에 대해 시간을 갖고 의논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광성 위원장은 공들여 키운 인재를 타지역에 유출하지 않고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하게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다학교와 운영위원회가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단 16개월여만에 종별선수권과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동초교 배구 주역 9명 가운데 7명이 6학년으로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담양관내에 배구부를 육성하는 중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할 위기에 처하자 담양군체육회와 배구협회를 중심으로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중학교에 배구부가 창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최형식 군수도 소년체전 은메달을 거머쥔 담양동초 배구선수들을 불러 격려한 뒤 배구부 창단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정희 교육장도 행·재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