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홍수조절지 총체적 관리부실
담양읍 홍수조절지 총체적 관리부실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9.07.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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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된 조경수 십수그루, 나무줄기 파고드는 지지대
고장난 출입통제장치 흉물 방치, 쓰레기 소각 흔적도

 

홍수조절지에 심어진 조경수들이 관리부실로 생육에 지장을 받으며 시달리거나 죽어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담양읍 만성리 회전형교차로를 지나 월산면 복정마을로 향하는 구간의 하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이곳은 교량을 기준으로 담양읍 방면에 드론체험장이, 복정마을 방면에 축구장과 야구장 등이 조성돼 있다.

또 하천 양족 제방을 따라 자전거길과 꽃길이 조성돼 있으며 제방변은 물론 드론체험장과 야구장 주변으로 목백합과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벚꽃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탁 트인 풍광에 공들여 조성한 조경으로 관리만 잘하면 주민들이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제대로 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방문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일 본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미 뿌리를 내린 나무들에 설치된 지지대가 철거되지 않아 나무줄기를 파고들며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메타세쿼이아 20여 그루는 이미 고사되거나 고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제방입구에 설치된 차량출입 통제장치는 고장이라도 난 듯 한쪽으로 쓰러져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는 물론 폐기된 기름통을 이용해 쓰레기를 함부로 소각한 흔적마저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좋은 시설이 관리부실로 자칫 흉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 빨리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모(월산면)씨는 죽어가는 나무는 말할 것도 없지만 옆구리가 패인 채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거금을 들여 시설을 조성해놓고 관리를 안하는 심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한편 홍수조절지는 1145억원이 투입돼 2012년 완공된 375의 홍수조절 기능을 가진 재해예방시설이다. 평상시에는 자전거길, 생태습지, 드론체험장과 야구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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