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운 의사 기념관 건립된다
전명운 의사 기념관 건립된다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6.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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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항일 의열운동 촉발 장본인 미국에서 순국
읍 향교리 潭陽田氏 시조 묘역 내 오는 10월 착공
담양전씨 선산

구한말 항일 의열운동을 촉발시킨 전명운 의사를 추모하는 기념관이 들어선다.

전명운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전종식)는 담양읍 향교리 담양전씨(潭陽田氏) 시조 묘역에 전명운 의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은 보훈처 34천만원, 전남도와 담양군 각 2억원, 담양전씨 문중 37천만원 등 111천만원이 투입돼 출입문과 돌계단, 40평 규모의 한옥 전시실이 조성된다.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전명운 의사의 유품 복사본 서울에 거주하는 방계손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고 남은 유품 미국에 거주하는 전 의사의 딸과 손자가 소장하고 있는 유품이 전시되며, 구한말부터 8·15해방까지의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무렵 착공해 겨울이 오기 전까지 토목공사를 마치고 내년 봄부터 건축에 들어가 5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기념관이 완공되면 담양군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랜드 등 관광자원에 이어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우리민족의 수난사와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독립지사들의 의지와 고초를 배울 수 역사교육장을 갖게 된다.

전종식 회장은 항일 의열운동을 촉발한 이후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줄기차게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미국에서 순국한 전명운 의사를 기리는 변변한 시설이 없어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명운 의사는 1884년 서울에서 출생해 1947년 미국에서 순국한 애국지사로 본관은 담양(潭陽)이며 자는 영선(永善), 호는 죽암(竹嵒)이다.

19083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페리부두에서 친일 앞잡이 미국인 외교관 스티븐스를 저격해 미주지역 8천여 한인들의 항일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이 의열투쟁은 일제의 침략정책을 추진했던 일본인이나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한 친일파를 처단했던 독립운동의 한 방법으로 전명운의 스티븐스 저격을 계기로 안중근, 강우규, 윤봉길 의거가 이어졌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