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충원, 토요택배 폐지” 시위
“집배원 충원, 토요택배 폐지” 시위
  • 조 복기자
  • 승인 2019.06.1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우체국 우정노조
담양우체국 우정노조(지부장 전종현)가 40시간 근무, 토요휴무 쟁취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1개월간 전국우체국노조 전남지역본부와 연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50분간, 오후에는 연가자를 중심으로 40시간 근무, 토요휴무 쟁취 정규집배원 4500명 충원 위탁개수 제한·물량전가 철회 별정우체국법·토요택배 폐지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종현 노조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를 알리고 정상적인 우정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근무시간을 피해 시위를 전개하고 있지만 임계상황에 이르렀다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합리적인 조직개편과 처우개선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측의 무성의로 태도로 협상이 진척없이 계속 결렬됐다면서 우리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오는 30일 전국 우정노조원 2만명이 서울 상경집회를 진행하고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전면 총파업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 주도로 우정사업본부와 노조, 외부전문가 등 노사정이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2018107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정규인력 2천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이 권고안은 적정 노동시간을 위한 단계적 인력충원 토요택배 폐지를 위한 사회적 협약 안전한 일터 만들기 집배 부하량 산출 시스템 개선 조직문화 혁신 집배원 업무완화를 위한 제도개편 우편공공성 유지와 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재정확보 등이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노··정 참여 추진단 권고도 전부 외면한 채 인력충원을 전면 백지화해 초과·과로근무 여건의 개선 없이 민간위탁 증원을 강행한 후 지금까지 8명의 집배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