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개발 뛰어넘어 일상에 스며든 대나무신산업으로… 담양군에만 있는 국내 유일 부서 ‘대나무자원연구소’
상품개발 뛰어넘어 일상에 스며든 대나무신산업으로… 담양군에만 있는 국내 유일 부서 ‘대나무자원연구소’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5.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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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나무 분야는 그동안 쇠퇴해왔던 산업이지만 전국 유일의 대나무박물관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담양군의 사정을 생각하면 어떤 방법으로 활성화시켜야 좋을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영기 대나무자원연구소장은 대나무가 지닌 피톤치드 생산기능, 조경소재로서 주변과 잘 어울리는 특성, 공기정화능력 등에 주목하며 생활용품을 개발하는 것도 가치가 있겠지만 일상의 삶에 자연스럽게 대나무가 스며들게 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담장이나 유휴지 조경, 공공시설물 입구 등을 금죽이나 오죽, 포대죽, 금양옥죽 등으로 예쁘게 단장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대나무 조경을 하는 것도 대나무신산업의 한 분야로 보고 있다.

한국대나무박물관 주변의 철제 울타리를 제거하고 대나무 줄기와 잔가지를 활용한 생울타리를 만든 것도 장 소장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장영기 소장은 담양에 산재한 대나무들에 대해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관리가 필요하다“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해 식재된 많은 대나무 대부분이 방치돼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대나무밭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등재에 대해서도 담양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지만 몇 개 안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담양사람의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장영기 소장은 쉼터를 비롯 관내 키포인트가 되는 장소에 금죽 등 조경수용으로 적합한 품종의 대나무를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하고 잘 가꿔나간다면 아름다운 담양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소신을 견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대나무를 식재해 뿌리가 활착되기까지는 5년 정도 소요되는데 지금부터 이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5년 뒤에는 담양 곳곳에 잘 가꿔진 아름다운 대나무가 있는 명소가 생길 수 있다.

장 소장의 생각을 확대하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담양읍 시가지를 비롯한 11개 면소재지 곳곳에 아름다운 대나무동산을 가꿔 담양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담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담양의 관광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험해보고자 김범진 담양농협장을 설득해 농협부지 둘레에 조리대와 포대죽, 금죽으로 된 생울타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할 생각이다.

장영기 소장의 대나무신산업에 대한 독특한 시각은 조직 내 구성원을 대하는 방식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소통이 강조되는 시류지만 어쩐지 공식적인 관계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고 생각에서 이야기하는 리더십을 주장한다.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상급자는 솔선하고 하급자는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깊이 있게 알아가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자신이 근무하는 곳을 바깥에 험담할 수 없고, 매일 만나는 동료를 비난하기 어렵게 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영기 소장은 대나무박물관이나 죽녹원에 대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개선사항을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반면 군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는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될 수 있는 한 협조하려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

어찌 보면 모순된 태토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지역과 주민을 위해 추진하려는 좋은 사업들이 주민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현실에 비춰보면 장 소장의 생각은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장영기 소장은 우리 담양은 우리가 태어나 자라고, 황금시절을 보내며 살다 갈 곳이라며 우리 고향을 우리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군정에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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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연구개발, 죽녹원 관리, 대나무 실용도 제고

 

대나무자원연구소는 대나무관련 연구개발 활성화로 대나무신산업 발전 도모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환경을 조성과 효율적인 죽녹원 관리 한 차원 높은 대나무 관련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대나무의 실용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나무신산업담당

박인종 담당이 대나무 신산업 업무 전반을 컨트롤하며 김미경·이송진·한국화 주무원, 임진택 실무원과 팀을 이뤄 대나무발전협회, 대나무 유전자·성분분석, 기능성연구, 생태연구, 자원연구, 국가(세계)중요농업유산 대나무신산업 육성지원, 품종원관리와 연구보조 등 업무를 보고 있다.

국가 중요농업유산인 담양대나무밭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농업시스템 보존을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또 담양대나무밭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를 통한 활용으로 대나무 6차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농식품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지역에 선정돼 10월까지 해당 부처 등재 추진위 자문과 연구용역을 마쳤다.

8월에는 제5회 동북아 농업유산협의회에 참석했고, 16회에 걸쳐 농업유산 관련 국내선진지 시찰과 회의를 다녀왔다.

이와 함께 삼다리 대나무밭(11)의 환경을 정비하고, 만성리 대나무밭(2.5)의 환경정비와 쉼터 3개소를 보수했다.

이러한 절차를 밟은 후 11월 농식품부를 통해 FAO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올해에는 FAO 심사위원의 검토의견을 반영한 신청서 수정과 보완, 대나무밭의 보전·관리·활용을 위한 학술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FAO 심사위원의 현지실사를 남겨 놓고 있다.

 

대나무시설 담당

김성민 담당이 대나무시설 업무 전반을 관장하며 신양호·원줄기·모영진 주무관, 장진천·최진호·최규식 청원경찰, 강한·한지영·김미래·김경은·김경숙·양학임·김상민·강지영·장지혜 실무원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죽녹원 시설물 유지관리, 한옥카페 운영, 죽녹원 관리와 체험프로그램 운영, 만성리 대밭 비배관리, 한옥체험장(민박)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속적인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11억원(군비)을 들여 담양읍 운교리 65번지 일원에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그동안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 실시계획 인가·고시, 편입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12필지 18264필지 2148매입), 보상계획 열람 공고, 편입토지 감정평가 의뢰 등 절차를 밟아왔다.

올해는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비를 확정하고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를 요청,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협의매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토지수용 재결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대나무박물관

이근신 담당이 최운선 주무관, 김종관 청원경찰, 김남웅·이희석·김상훈 실무원과 탄탄한 결속력을 통해 박물관업무 전반을 통솔한다.

전시실·갤러리 운영관리, 대나무공예명인·계승자 육성, 전국 대나무공예대전, 박물관 시설물 및 정원 관리, 노인일자리 관리, 소장품·수장고 관리, 기계장비 및 소모품관리 등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대나무공예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수한 작품들은 상품화를 추진해 대나무공예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제38회 전국대나무공예대전을 개최했다.

5월까지 대나무를 주재료로 하는 생활용품, 인테리어용품, 관광상품 등 상품화가 가능한 창작품을 모집했다.

대상작인 해바라기를 비롯 다양한 수상작들이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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