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와우마을, 63회째 경로위안잔치 ‘성황’
봉산 와우마을, 63회째 경로위안잔치 ‘성황’
  • 이연정봉산담당기자
  • 승인 2019.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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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와우마을, 63회째 경로위안잔치 성황

 

봉산면 와우마을(이장 박용문)이 지난 11일 마을공동 딸기집하장에서 63회째 마을 경로위안장치를 열고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와우마을 청년회·부녀회가 주관한 이번 잔치에는 이규현 군의원, 김민지 봉산면장, 박요진 봉산농협장을 비롯 마을주민과 가족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마을의 경사를 축하했다.

박용문 이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잔치를 위해 수고하신 청년회와 부녀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효와 사랑이 넘치고 화합과 소통으로 모두가 잘 사는 마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차순 부녀회장은 늘 마을 어르신들이 지켜온 전통과 효행을 존경하고 귀감으로 배우며 본받으려 열심히 살겠다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와우마을 경로위안잔치는 1957년에 부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마을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던 차원에서 시작되었고 초창기엔 집집마다 돌아가며 유사제로 진행했다.

그러다가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거나, 자식이 부모를 못 모시거나, 경제적으로 한 집이 부담하기 힘든 사정으로 마을 청년회가 잔치를 맡게 됐다.

이후 음식을 장만하고 차려내는 부녀회의 역할을 감안해 청년회와 부녀회 공동주관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