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렸다
담양서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렸다
  • 조복기자/김승애 창평담당기자
  • 승인 2019.05.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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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창평 호남義정신관…2기 5·18내일학교 입학식도

 

담양에서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5·18민중항쟁 기념 담양군행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창평면 유천리에 소재한 호남정신관에서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과 제25·18내일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최형식 군수,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5·18 당시 학생시민군이었던 김정원 현 한빛고 교사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한 최 군수의 기념사와 학생시민군 활동을 한 김정원 당시 대동고 학생이 유공자 대표로 회고사를 낭독했다.

이어 5·18내일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이 준비한 편지낭독, 시낭독과 노래가 공연됐다.

또한 5·18 영령들을 추모하는 오월의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5·18정신 계승 청소년캠프인 제25·18내일학교(교장 윤영민) 입학식이 열렸다.

학생들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시민군 체험 트럭을 타고 입장했다.

5·18의 참상을 직접 겪은 유공자와 선배들은 39주년 기념배지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달아주며 5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배우고 그 뜻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12일로 진행된 제2기 내일학교에서 항쟁의 장소를 확인하고, 열흘이라는 항쟁기간에 발생한 주요 사건에 대해 공부했다.

학생들은 또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하고 당시 시민군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모둠으로 나눠 5·18당시 상황과 우리가 이어가야 할 5·18정신이 무엇인지 의논했다.

다음날에는 구 전남도청 등 항쟁의 자취를 찾아보고 주먹밥 나눔을 하면서 대동세상과 공동체 정신을 체험했다.

특히 영령들이 잠들어있는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묘비를 닦아주고 주변을 청소했다.

행사위 관계자는 담양 5·18항쟁사를 기록하는 사업과 5만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5·18 기억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애 창평담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