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축제 다운 담양대나무축제!
최우수축제 다운 담양대나무축제!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5.09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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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단원, 53만여 관람객 기록…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 돋보여
지난 1~6일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담양대나무축제가 53만여 관람객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에 빛나는 담양대나무축제가 53만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한 대나무축제는 대숲에 물들다. 담양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6일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청정 대숲고을의 풍광과 청명한 날씨, 다양하고 톡톡 튀는 프로그램들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신록의 계절을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축제기간 동안 담양읍 시가지는 물론 담양으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으며, 담양읍내와 진입로 주변의 유명 맛집들도 넘쳐나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축제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며 체류형 축제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장 곳곳에 펼쳐진 경관조명과 죽녹원 앞 플라타너스 별빛길, 뱀부 프러포즈 등 축제장의 밤을 수놓은 시설과 프로그램들은 축제장을 찾은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아늑한 담양의 밤을 차분하게 즐기게 해 호응을 얻었다.

천연기념물 366호 관방제림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죽녹원 숲길,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광장 등은 뛰어난 풍경과 함께 따가운 초여름의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청량한 그늘과 상쾌함을 선사해 인기명소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킬러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 가는 길 재현 퍼레이드를 비롯 대나무 카누 체험,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 대나무 족욕 체험 등 대나무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를 입증했다.

축제기간 열린 ‘2019대나무 문화산업전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품과 건강식품, 미용제품, 인테리어 및 건축 신소재, 의약품, 의류 등 대나무 신산업의 미래를 제시했으며, 전통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죽로차 시음회는 외국인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나무향 가득한 죽녹원의 죽림욕과 담양만의 별미인 죽순요리와 대통밥 등 향토음식들도 더욱 풍요로운 대나무축제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축제의 성공을 위해 생업을 잠시 접고 추억의 대나무시장 가는 길 퍼레이드와 플래시몹 죽취아리랑, 주차장 안내와 교통정리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읍면주민과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등 사회단체의 희생과 봉사는 대나무축제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치밀한 준비와 새롭고 알찬 구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빛을 발하며 황금연휴에 담양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대나무축제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관람객의 연령층을 배려하지 않은 개막공연과 군민 없는 군민의 날 기념식은 옥의 티로 남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며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와 활용에 대한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잘 된 것과 부족했던 것들을 꼼꼼히 점검해 더욱 발전하는 대나무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