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제15대 담양군노인회장 취임
박종대 제15대 담양군노인회장 취임
  • 김정주기자
  • 승인 2019.04.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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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씨가 담양군노인회장에 취임했다.

담양군노인회는 지난 27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최형식 군수, 이개호 의원, 김정오 의장, 윤주현 담양경찰서장, 이정희 교육장, 백대연 농협군지부장과 관내 농··임협장,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장을 비롯 노인회 회장단과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8년간 담양군 노인회장으로서 노인회의 발전과 회원화합 및 회원권익 증진에 기여한 배기술 전임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박종대 회장은 주체적이고 합리적이며 일하는 활기찬 노인회,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담양군 노인회를 만들겠다노인이 존경받고 빈곤과 질병, 무위와 고독으로 고통 받는 노인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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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노인회, 정 넘치는 노인회 만들겠다

박종대 담양군노인회장

지난 27일 제15대 회장에 취임한 박종대 군노인회장의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취임소감은

우선 담양군 노인회장이라는 막중한 사명과 이를 잘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우리군 노인회를 잘 운영하다 전남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배기술 전임 회장의 노고와 선거기간 동안 노인회를 위한 좋은 방안들을 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성택 금성면 분회장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행복한 실버시대의 노인복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생각은

젊거나 늙거나 관계없이 한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사회 안에서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적당한 일자리를 마련해 근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일하는 노인의 행복지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중인 젊은 청년들과 경쟁하자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삶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연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담양군과 협력해 적은 임금일지라도 보다 많은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노인들이 더이상 업혀가는 군식구가 아닌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재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을경로당 운영방안.

그동안 마을노인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주민 전체를 위한 모임공간으로 기능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간 교류를 통해 활기가 넘치고, 아이들을 보호하며 돌보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주민과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

 

노인복지 향상 방안.

노인들의 큰 걱정거리는 건강문제다. 오랜 기간 농사에 매달려 살아온 탓에 농부증이나 종사와 관련된 각종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충분한 건강관리를 못해온 것이 현실이다. 담양군과 잘 협조해 공공의료기관의 물리치료와 방문서비스, 정신건강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면서 경로당 등에는 물리치료, 치매예방과 상담, 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노인대학 활성화를 위한 복안.

그동안 일반 교양강좌 수준의 강의위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의 확충과 운영의 자율성 증대가 필요하다. 담양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방안을 찾겠다. 이런 조건이 마련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우수강사를 초청한 교육을 확대하고, 실버형 일자리교육과 취업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자 한다.

 

추구하는 노인회 상.

군림하려거나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노인회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섬기고 일하며 봉사하는 노인회가 바람직하다는게 평소의 소신이다.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은 물론 읍면지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